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3월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4월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유지류와 유제품, 육류, 설탕 등이 상승했으며 곡물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28.7포인트를 나타냈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유지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유제품 역시 5.2% 상승한 215.0포인트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육류는 전월보다 3.0% 상승한 169.1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으며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중국 등 아시아에서 수입이 급증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곡물은 전월보다 2.8% 하락한 160.1포인트를 나타냈다. 곡물 가격은 수출 공급량 증가와 무역 둔화에 따라 4개월 연속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