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세였던 세계식량가격 4월 들어 다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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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5-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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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가격지수 170.1포인트…전월비 1.6% 올라

안정세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4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70.1포인트로 전월(167.5포인트)보다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치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3월 안정된 모습을 보이다가 4월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전남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열린 'WFP(세계식량계획) 쌀 5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우리 쌀 선적작업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매달 발표하는 지수다.

유지류와 유제품, 육류, 설탕 등이 상승했으며 곡물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28.7포인트를 나타냈다.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유지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유제품 역시 5.2% 상승한 215.0포인트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육류는 전월보다 3.0% 상승한 169.1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가격이 크게 뛰었으며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중국 등 아시아에서 수입이 급증하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곡물은 전월보다 2.8% 하락한 160.1포인트를 나타냈다. 곡물 가격은 수출 공급량 증가와 무역 둔화에 따라 4개월 연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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