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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평화당 새 원내대표…"민주당 2중대 소리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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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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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넘어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

  • 패스트트랙 투쟁 예고…"잘못된 선거제 개혁 원점으로 돌리겠다"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평화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 의원은 재선의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민주당 2중대 소리를 듣는 평화당은 없다”며 “호남을 넘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숫자는 적지만 확실한 목표와 정책 비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을 때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을 우리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개혁입법’에 대한 투쟁도 예고했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쪽짜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역구 축소를 방치할 수밖에 없다면 절대 처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선거제 개혁 합의는 원점으로 돌려서 분권형 개헌과 함께 완벽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에 따르면 호남 의석은 7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각 당 합의를 이끌어 내서 의석수를 316~17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지지율 침체 국면 속에 있는 당의 돌파구로 ‘제3지대’를 언급했다. ‘당대 당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고 한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제3지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바른미래당은 전멸이다. 평화당도 전멸 수준으로 갈 것”이라며 “공멸임을 알기에 (제3지대)는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이날 김성식·오신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인사 받는 유성엽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의원(왼쪽 셋째)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동료 의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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