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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업용 갤럭시S10 출시…보안성 앞세워 B2B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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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5-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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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기업용 제품을 출시한다. '스마트 워크' 시장이 날로 커지자,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모델을 통해 B2B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스페인에서 갤럭시S10 기업용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현지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의 다른 국가는 물론 미국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기업용 제품은 일반 모델과 하드웨어 측면에서 다른 점은 없다. 다만 기업의 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안 솔루션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의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 및 엔터프라이즈용 모빌리티 관리 펌웨어 'E-FOTA' 등이 적용됐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스마트폰 업데이트와 데이터 암호화는 물론 원격 관리 또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사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데이터의 외부 전송이나 화면 캡처를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기에 설치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위험도를 분석해 특정 앱의 설치를 사전에 막기도 한다. 기업 외부에서 기밀 문서 등을 메일로 전송할 경우 VPN을 통해 안전한 통신을 제공하는 기능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갤럭시노트8'을 통해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9' 역시 각각 기업용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갤럭시S9의 경우 네덜란드 공군과 2년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몇년간 삼성전자가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것은 B2B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최근 모바일 보안 트렌드의 변화다. 임직원 개인 소유의 휴대폰에 별도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방식에서, 기업이 업무용 스마트폰을 일괄 구매해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CYOD(Choose Your Own Device)'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말기와 보안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시장 또한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B2B 시장의 특성상 다수의 기기를 한꺼번에 판매할 수 있으며, 한번 확보한 고객사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더욱 매력적인 부분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MDM 시장은 2017년 기준 23억6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까지 연평균 22.8%의 성장률을 달성해 78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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