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 내린 5만3000원을 제시했다.
1분기 회사는 영업이익 87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시장예상치인 9827억원을 밑도는 수치다.
허민호 연구원은 "가스 도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 줄어든 7979억원을 기록했다"며" 가스 도매 사업은 요금 공급비 조정이 지연됨에 따라 전년도 공급비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가스 도매 요금은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동결이 지속되고 있다. 4월 말 예정돼 있던 가스 도매 요금의 공급 비용 산정도 지연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3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부터는 공급 비용 산정으로 규제 위험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완전한 규제 우려 해소를 위해서는 지난 2011~2017년과 같이 미수금이 감소돼야 한다"며 "유가 연동 자원개발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체 비중이 12%에 불과해 유가 안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적정투자보수 증가, 배당수익 정산 등을 고려했을 때 가스 도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 증가한 1조830억원까지 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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