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컵 허스키 보고 가세요" 남다른 티컵 사이즈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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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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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티컵(찻잔) 사이즈의 작은 강아지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유행이 한참 지난 최근 티컵 허스키가 있다는 얘기에 네티즌의 이목이 집중됐다.

서희 씨는 일반적인 찻잔으로는 감질난다며 대접에 차를 타 마셨다. 그에게는 진짜 티컵 허스키인 셈.

서희 씨는 13일 한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보기 드물다는 티컵 허스키. 며칠 뒤면 흘러 넘칠 예정"이라며 사진 1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생후 17일 된 새끼 허스키로, 사실은 티컵이 아닌 대접이다.

아직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한 이 허스키는 서희 씨가 키우는 반려견 하루가 얼마 전 낳은 강아지 6마리 중 1마리로, 처음 맛보는 더위를 못 참겠는지 스스로 스테인리스 밥그릇에 들어가 몸을 식히는 중이다.

엄마 하루(오른쪽) 앞에서 하품하는 강아지.

서희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4시간에 걸쳐 하루가 낳은 강아지 6마리를 직접 받아냈다.

서희 씨는 하루 덕에 많은 지인을 알게 됐는데, 특히 중학교 선배가 하루와 같은 종인 허스키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고 선배의 반려견 리치와도 자주 만나며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하루와 리치가 사랑에 빠져 2세를 보게 된 것이다.

"넌 엄마 새끼~" 입술 도장 확실하게 찍는 엄마 허스키 하루.

서희 씨는 허스키의 카리스마 있는 외모에 푹 빠져 2017년의 마지막날 한 가정에서 하루를 데려왔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땅끝'으로 통하는 전남 해남에서 경기도 최북단 연천까지 달려가 하루를 데려왔지만, 수년간 기다렸던 입양이었기에 힘들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게 서희 씨 설명이다.

서희 씨가 유일하게 이름을 지어준 하쿠(오른쪽). 다른 강아지들도 차근차근 이름이 생길 예정이다.

하루가 출산한 뒤로 매일매일이 육아전쟁이라는 서희 씨. 그는 "하루가 분만하느라 정말 고생했다"며 "처음 만났던 그 때처럼 앞으로도 항상 발랄하게 뛰어다니며 오래오래 내 곁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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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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