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영 큐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QIP) 최고경영자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자 입맛에 맞는 해외 부동산 투자처를 발굴한 만큼 국내 증권사와 손잡고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QIP가 상업용 부동산보다 주거용 부동산을 더 유망하게 본 것은 부동산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유주택(Co-Liv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영국은 기숙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영국 학생 기숙사에 대한 수요 지속되고 있디. 연말까지 학생 기숙사 시장에 530억파운드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14년보다 72% 늘어난 수치다.
벤홀 QIP 투자 부문 대표는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시장환경의 변화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미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은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학생 기숙사 부문에는 총 171억 달러가 투자돼 3년 연속 16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며 "학생 기숙사 섹터에는 골드만삭스, 브룩필드에셋메니지먼트, 그레이스타 등 세계적인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유주택도 이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부동산이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독일 지역에서 투자처로 공유주택을 발굴하는 중이다.
존 케네디 전략 고문은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높아 젊은 세대들은 공유주택을 새로운 주거 형태로 인식하고 있다"며 "수요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주거용 부동산은 기숙사, 공유주택 등이 포함되는데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투자자들도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메자닌(Mezzanine)에 투자하는 방법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피터 영 최고경영자 겸 공동설립자는 "메자닌 투자의 경우 약 7~12%의 이자를 얻고 있다"며 "모든 프로젝트에 10% 비율로 자기자본을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더 높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큐인베스트먼트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부동산 사모 전문 운용사다. 3월 말 기준 3억달러(약 3480억원) 규모의 선진국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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