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친중 성향의 국민당 소속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 시장이 2020년 대만 차기 총통 대선과 관련해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한 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한 시장이 대만 천하잡지(天下雜誌)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 대선에서 총통에 당선되면 가오슝에서 출퇴근하고 가오슝에서 총통 집무를 볼 것"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가오슝시가 성장하고 바뀌기 위해서는 차기 총통이 가오슝에서 출퇴근해야 한다"며 "만약 당선되면 가오슝을 떠나지 않고 가오슝에서 생활할 것"이라며 가오슝시를 향한 애정도 과시했다.
다만 한 시장은 "국민당 당원들이 자신을 국민당 경내 선거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면 거절하지 않겠지만, 반드시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현재 자신의 이미지가 전과 같지 않아 당선되기 힘들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 시장의 이같은 입장이 전해지자 어우양룽(歐陽龍) 국민당 대변인은 "한 시장이 경내 선거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은 대만 차기 총통 대선에 참여한다는 얘기와도 같은 것"이라면서 "그의 결정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여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 야당인 국민당의 한궈위 시장,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차기 총통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왔다. 여기에 최근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훙하이(鴻海)그룹 회장도 출마 선언을 밝혀 판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 시장이 여전히 40%를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전 조사보다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궈 회장의 출마 선언과 정부의 가오슝 자유경제시범구역(FEPZ) 반대 입장에 대해 한 시장이 구체적인 입장과 대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 그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또, 일부 과격한 한궈위 지지자들이 인터넷에서 비이성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다른 유권자들의 불만을 산 것도 지지율을 깎아먹었다는 진단이다.
무명 정치인이었던 한궈위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0년간 민진당 표밭이었던 남부 가오슝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되며 하루아침에 '정치 스타'로 떠올랐다. 한궈위 열풍, 다시 말해 ‘한류(韓流)’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인기는 뜨거웠다.
1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에 따르면 한 시장이 대만 천하잡지(天下雜誌)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 대선에서 총통에 당선되면 가오슝에서 출퇴근하고 가오슝에서 총통 집무를 볼 것"이라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가오슝시가 성장하고 바뀌기 위해서는 차기 총통이 가오슝에서 출퇴근해야 한다"며 "만약 당선되면 가오슝을 떠나지 않고 가오슝에서 생활할 것"이라며 가오슝시를 향한 애정도 과시했다.
다만 한 시장은 "국민당 당원들이 자신을 국민당 경내 선거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면 거절하지 않겠지만, 반드시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현재 자신의 이미지가 전과 같지 않아 당선되기 힘들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여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 야당인 국민당의 한궈위 시장,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이 차기 총통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왔다. 여기에 최근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 대만 훙하이(鴻海)그룹 회장도 출마 선언을 밝혀 판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 시장이 여전히 40%를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전 조사보다 지지도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궈 회장의 출마 선언과 정부의 가오슝 자유경제시범구역(FEPZ) 반대 입장에 대해 한 시장이 구체적인 입장과 대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 그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또, 일부 과격한 한궈위 지지자들이 인터넷에서 비이성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다른 유권자들의 불만을 산 것도 지지율을 깎아먹었다는 진단이다.
무명 정치인이었던 한궈위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20년간 민진당 표밭이었던 남부 가오슝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당선되며 하루아침에 '정치 스타'로 떠올랐다. 한궈위 열풍, 다시 말해 ‘한류(韓流)’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그의 인기는 뜨거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