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리츠가 호텔을 직접 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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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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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독산동 스타즈호텔 조감도. [사진=모두투어리츠 홈페이지]


모두투어리츠는 왜 부동산펀드로 투자하려던 호텔을 직접 샀을까.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는 이달 7일 서울 독산동 스타즈호텔에 대한 사업구조를 이처럼 바꾸었다.

모두투어리츠는 2017년 11월 이 호텔을 새로 짓는 사업에 215억원을 투자하면서 소유권을 부동산펀드에 넘기기로 했다. 반면 소유권 이전시점이 돌아오자 호텔을 사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문제는 입지였다. 호텔이 들어서기에는 알맞지 않은 위치라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러면 부동산펀드를 만들더라도 투자자를 모으기 어렵다.

독산동 스타즈호텔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다. 인근 주민 역시 호텔이 들어설 거라는 예상을 못했다고 한다. 독산동에 사는 A 씨는 "사무용 빌딩인 줄 알았는데 호텔이었다"며 "모두투어 계열이라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오지나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모두투어리츠는 부동산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애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때보다 원가와 매매가를 줄였고, 독산동 일대에서 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이 호텔을 직접 사려고 245억원을 새로 차입했다. 자기자본 대비 60%에 가까운 액수다.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 독산점(4호점)뿐 아니라 명동점(1·2호점), 동탄점(3호점)을 합쳐 모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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