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4일 담화를 통해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며 자국 선박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이라며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을 공약한 6·12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미국은 저들의 날강도적인 행위가 금후 정세발전에 어떤 후과를 초래하게 될 것인가를 숙고하고 지체 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공식적인 정부의 입장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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