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DC와 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에서 6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 이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에 얼마나 친근함을 느끼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은 복합적이다(71%), 긍정적이다(19%), 경계해야 한다(7%), 부정적이다(2%) 순으로 대답했다. 10명 가운데 7명이 AI가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함께 미칠 것이라고 느낀 것이다.
아태 지역 사람들이 긍정적이다(49%), 복합적이다(39%), 경계해야 한다(14%), 부정적이다(4%) 순으로 대답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결과다.
AI 관련 정보는 주로 언론을 통해 전달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가운데 75%가 언론을 통해 AI 관련 정보를 전달받는다고 답변했다. 그 다음은 SNS 8%, 교육기관과 직접 조사가 각각 7%를 차지했다. 아태지역 국가에서도 언론으로 AI 정보를 받는다는 비율이 56%에 달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파리 콜’ 국제 협약에 참여하고,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는 등 AI의 윤리적인 이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파리 콜은 정부가 민간을 목표로 하는 사이버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국제 협약이다. 프랑스가 발의한 이 협약에 한국을 포함한 51개국, 218개사가 참여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는 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면 인식 AI를 활용한 정부의 통제에 그 어떤 관련 기술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이민국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안면 인식을 활용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관련 기술 제공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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