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이날한국의 서원에 대해‘세계유산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 한국의 서원은 이변이 없는 한 6월 30일부터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서원은 전북 정읍 무성서원을 비롯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돈암서원(충남 논산) 등 우리나라 6개 시·도 총 9개 서원이 위치한다.
이코모스는 평가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대표 사립교육 시설로 성리학을 조선사회에 정착 형성한 산실로 중국의 성리학이 서원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 점 △성리학이 지향하는 자연관과 한국의 문화적 전통이 반영된 교육 유산의 특출한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 △건축과 주변경관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점 등을 들어 세계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했다.
유 원내대표는 “올해가 정읍 방문의 해인데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예정이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되어 정읍을 방문하신 모든 분들께서도 우리 정읍에서 세계문화유산을 살펴보고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정읍 무성서원은 고창 고인돌(2000년),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에 이어 전라북도의 세 번째 세계문화유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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