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주회를 열 첫 곡은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다. 시벨리우스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 중 하나인 해당 작품은, 1900년도 초연 이래로 전 세계에 걸쳐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음울한 분위기의 금관악기 연주로 시작하는 해당 작품은 진행될수록 풍성해지는 음향과 선율을 선보여 많은 이의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송휘빈 숙명여대 피아노과 학생(4학년)이 연주한다. 베토벤의 개성이 강렬하게 드러나며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 해당 작품은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은 베토벤의 이전 작품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교향악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을 듣는 본 작품을 통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앙상블과 장엄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지휘를 맡은 김경희 숙명여대 교수는 ’1세대 여성 지휘자’로 불린다. 세련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해석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오케스트라와 관중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희 교수의 지휘와 함께 웅장하면서도 유려한 연주를 선보일 숙명여대 오케스트라의 이번 연주회는 여의도 KBS홀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관객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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