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호봉 대신 IT 역량 위주 인사평가제도 파격 실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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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5-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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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전직원 연봉 인상률에 기술역량 레벨 평가 100% 반영

  • 전 직원 IT 역량 강화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

LG CNS가 기술 중심의 인사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향후 기술역량에 따라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을 결정한다.

14일 LG CNS는 올해부터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 산정에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50% 반영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75%, 2021년부터는 100% 반영할 계획이다.

LG CNS가 이러한 인사 평가 혁신에 나선 이유는 능력에 따른 철저한 성과 보장 체계를 마련해 직원들의 능력과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사원, 대리 등 낮은 직급도 매년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높게 받으면 상위 직급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술역량 레벨이 반영되는 것은 기본급에 한정되며, 연봉 외 성과급은 팀과 개인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또한 기본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원, 대리 직급이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계속 최고치로 받더라도 부장 등 최상위 직급만큼의 연봉은 받을 수 없다.

기술역량 레벨은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LG CNS가 고안한 직원 평가방식이다. 기술인증시험, 산업역량, 공통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5레벨까지 점수를 매긴다.

기술인증시험은 LG CNS가 2016년부터 진행 중인 IT 역량 평가다. 처음에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글로벌 IT 관련 전문 기술 지식, 창의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산업역량은 고객사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고, 공통역량은 업무 적응 및 의사소통 능력 등 기본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단순 SI(시스템 통합) 업체에서 벗어나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의 기술적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며,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통해 직원들의 IT 역량을 강화하고, 호봉 중심의 기존 평가 제도를 혁신해 기술중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 CNS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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