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G CNS는 올해부터 직원들의 연봉 인상률 산정에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50% 반영한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75%, 2021년부터는 100% 반영할 계획이다.
LG CNS가 이러한 인사 평가 혁신에 나선 이유는 능력에 따른 철저한 성과 보장 체계를 마련해 직원들의 능력과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사원, 대리 등 낮은 직급도 매년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높게 받으면 상위 직급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술역량 레벨이 반영되는 것은 기본급에 한정되며, 연봉 외 성과급은 팀과 개인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또한 기본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원, 대리 직급이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계속 최고치로 받더라도 부장 등 최상위 직급만큼의 연봉은 받을 수 없다.
기술인증시험은 LG CNS가 2016년부터 진행 중인 IT 역량 평가다. 처음에는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현재는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글로벌 IT 관련 전문 기술 지식, 창의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산업역량은 고객사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고, 공통역량은 업무 적응 및 의사소통 능력 등 기본 업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단순 SI(시스템 통합) 업체에서 벗어나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I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의 기술적 역량 강화가 필요했다"며, "기술역량 레벨 평가를 통해 직원들의 IT 역량을 강화하고, 호봉 중심의 기존 평가 제도를 혁신해 기술중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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