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에도 건재한 홍대·합정...상가 임대료 1년새 22.58% ↑

  • 잠실상권, 서울대입구역 상권도 각각 4.07%, 3.34% ↑

  • 신사역 상권, 혜화동 상권, 명동 상권은 ↓

서울시 중대형 상가 중 임대료가 1년 새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홍대·합정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지만, 홍대·합정 상권은 공실률이 낮고 유동인구가 많아 매출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서울시 주요 상권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권은 홍대·합정 상권이었다.

홍대·합정 상권 임대료는 1㎡당 5만5800원에서 6만8400원으로 올라 22.58% 상승률을 보였다. △잠실상권(4.07%) △서울대입구역 상권(3.34%) △왕십리 상권(2.8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임대료가 상당 부분 하락한 상권은 △신사역 상권(-11.91%) △혜화동 상권(-5.97%) △명동 상권(-4.73%)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내 중대형 상가(일반건축물대장상의 주용도가 상가이고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인 일반건축물) 일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서울지역 상권이 침체기에 있긴 하지만 홍대·합정 상권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공실률이 4.6%로 낮은 데다가 세입자 매출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임대료 인상을 견인한 듯싶다"며 "임대료 하락 지역은 상권 콘텐츠 약화,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소비인구 유입량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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