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5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역사적 가치를 되새겼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자식의 피를 헛되게 하지 말게 해달라는 어머니들의 절규가 39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5.18 당일 헌병의 곤봉에 맞아 숨진 광주 1호 희생자 김종철님의 어머니의 절규가 맴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5.18이 39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5.18을 짓밟고, 모욕하고, 왜곡하는 행위가 횡횡하는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전남도청 앞 광장은 100년 뒤에도 당시 세대들에게 민주주의의 빛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갈등을 역사의 적립과정에서 일어나는 진통이라고도 생각한다면서도 광주를 폭도라고 매도하는 세력이 여전히 대한민국 국회의 거대양당에 한축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평가했다.
또 정 대표는 "5.18은 민주평화당의 모태이다"며 "민주평화당은 5.18 자식의 하나이다. 5.18을 지키는 것은 자식이 어미에 대한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5일 5·18 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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