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원칙론' 고수하는 靑…'뒤로 빠지라'는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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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5-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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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약속 깨지면 앞으로 무슨 합의하겠나"…나경원 "靑 나설수록 정국 마비"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둘러싼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평행선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15일에도 '여야 5당 참석' 원칙론을 고수했다. 한국당은 "국회 협상에서 뒤로 빠지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참석 범위 논란에 대해 "여야 5당이 함께 합의한 사안"이라며 "최소한의 신뢰 문제이자 약속의 문제"라고 밝혔다. 원내 교섭단체인 3당으로 축소하자는 한국당 안을 거절한 셈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만일 이런 약속이 쉽게 깨져 버린다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할 수 있고 무슨 합의를 할 수 있겠느냐"며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도 약속이라는 기둥이 세워져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둘러싼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의 평행선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은 거듭 '청와대 책임론'을 거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5대 의혹 관련 회의'에서 "청와대가 나설수록 정국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이런 청와대라면 5당 협의체라는 이름으로 '범여권 협의체'를 고집하지 말라"고 파상공세를 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을 언급하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앞장서서 여당을 움직여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이라며 "문제는 청와대고 여당은 행동대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회동 형식을 놓고 싸울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양보하는 사람이 국민의 지지와 존경을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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