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한 비율)은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0.46%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2월 말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으나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2조3000억원)가 신규 연체 금액(1조3000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0.56%, 개인사업자는 0.38%로 같은 기간 각각 0.10%포인트, 0.05%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0.11%포인트씩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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