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농기원)은 오는 17~18일 농업기술원 내 자원식물연구원 덩굴식물 터널에서 식용곤충을 활용해 개발한 한식 및 양식 요리를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식용곤충요리의 특징과 장점, 향후 발전 가능성 등 정보를 제공을 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식재료로써의 곤충 이미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앞서 농기원은 앞서 지난 2월부터 총 6회에 걸쳐 23명의 경기도향토음식연구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식용곤충을 활용한 ‘식용곤충요리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음식에 활용한 곤충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누에번데기 등 7종이며, 귀뚜라미 백김치와 고소애 커리 등 일상적인 요리에 다양하게 적용했다.
곤충은 고지방 고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서(2013)에 따르면, 거저리의 경우 불포화 오메가-3 및 6계 지방산의 성분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나 돼지보다 높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생선 및 육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곤충산업법을 제정하고 2011년 제1차 곤충산업육성 5개년 계획이 시행되면서, 2010년 265호뿐이었던 곤충사육농가가 2018년 2417호까지 늘었다. 경기도 역시 2018년 기준으로 곤충사육농가가 505호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농기원 관계자는“이번 전시는 영양가 높은 곤충요리를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식용곤충요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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