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운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지탱해줬던 정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수출 환경도 미중 무역 마찰로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민간 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런 경우 재정이라도 뒷받침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정확히 10년 전인 2009년 민간경제 성장률이 -1.4%였을 때 정부 재정이 투입돼서 정부 기여력이 2.1%를 기록, 그래서 종합적으로 0.7% 경제 성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 규제 개혁을 포함한 혁신 성장으로 성장동력을 추동해야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서라도 성장의 불씨를 꺼지지 않게 하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적극적으로 세원을 발굴하는 등 이런 상황에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015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18.5%로 OECD 가입국 35개국 중 31위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평균 조세부담률은 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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