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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실제 점포없이 개인이나 기업에 전방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인 '인터넷 전문은행'이 기존 중소규모 은행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업영역이 겹치는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15일자 신보가 보도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사업 면허 취득 요강에는 개인 및 중소기업을 주요고객으로 영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주고객으로 영업을 해 온 기존 중소규모 은행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다, 화제성이 높아 디지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손쉽게 영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디스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운영비용이 기존 은행보다 낮은 점도 큰 메리트로 지적했다. 예금 업무에서는 금리를 높게 설정해 많은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큰 규모의 고객을 지닌 기존 대형은행에 대해서는 인터넷 전문은행과 경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올해 들어 Livi VB(중국은행(홍콩)과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京东)의 계열사인 京东数科 등의 컨소시엄)와 SD 디지털 솔루션즈(영국 금융사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홍콩의 통신・미디어 기업 PCCW의 계열사인 홍콩텔레콤(香港電訊) 등의 컨소시엄) 등 8개사에 인터넷 전문은행 사전면허를 발급했다. 8개사는 연내 또는 내년에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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