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 지난해 전국 18개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에 접수된 각종 사건·사고 가운데 59건은 어선이 관계기관보다 먼저 사고현장에 도착해 331명의 인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어선충돌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수협 어선조업안전본부는 전날 강원 속초시에서 열린 2019년 어선사고 예방 관계기관 워크숍에서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수협은 초단파대 무선설비(VHF-DSC) 조난 신고 체계 덕분에 즉각적인 사고 해역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어업인이 즉각 구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업 중인 전국 어선들과 수협 간에 상시 교신이 이뤄지는 전국 18개 어업정보통신국은 어선 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시 사고를 접수해 관계기관과 인근 어선에 전파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김재완 수협중앙회 어선안전본부장은 "VHF-DSC를 통해 신속하게 사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구조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된 점도 있지만, 조업을 중단하고 생명 구조에 나서는 어업인의 헌신적인 동료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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