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비차손익이 개선되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KB증권은 17일 미래에셋생명이 1분기 순이익으로 24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6.6% 줄어든 수치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고액사고보험금이 늘고, 미보고 발생 손해액(IBNR) 적립 등으로 위험률차손익은 전년 대비 70.5% 감소했지만, 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의 차이인 비차손익이 41.5% 증가하면서 보험이익이 3.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금리 하락과 환 헤지 비용 증가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전년 대비 0.3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주력 수수료 수익 재원인 변액보험 적립금은 10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줄어드는 등 성장이 정체됐다"며 "2분기에도 대내외 증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한적인 수준의 회복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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