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은 이날 신흥시장 통화와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실 때까지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BC는 신흥시장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은)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하고, 경상수지 적자와 통화 약세, 상품(원자재) 교역 의존 등의 국내 요인 탓에 위험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고위험은 고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주요 신흥국 증시를 반영하는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 1년간 11% 넘게 추락했고 주요 신흥국 대표지수는 이달 들어 모두 3% 넘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거세진 탓이다. GSAM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증시가 파란을 겪은 뒤 시장이 상대적으로 고요했지만, 미·중 무역긴장이 갑자기 다시 고조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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