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화웨이 '봉쇄령'에 독일과 영국은 미국 정부와 '선 긋기'를 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에 위협이 되는 외국산 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음에도 독일과 영국은 화웨이를 배제할 계획이 없다는 태도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 금지와 관련해 "미·중 무역전쟁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며 "유럽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국가 보안과 안보 위험성 등 이유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정부 조달을 금지하고, 영국·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 자제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영국은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화웨이 장비 사용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음에도 독일과 영국은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정부가 세워놓은 기준에 맞는 업체는 누구든 5세대(5G)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영국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레미 라이트 영국 문화·미디어 장관은 전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미국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듯이, 영국도 자체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다”며 “화웨이와 관련된 정책은 영국의 규정과 규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5G 초고속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영국은 한 회사, 한 나라를 특정해서 배제하지 않고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며 "어느 업체라도 보안 우려 증거가 없다면 5G 이동통신망 구축 파트너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도 올렸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거래제한 조치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의 화웨이 거래 금지와 관련해 "미·중 무역전쟁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며 "유럽은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국가 보안과 안보 위험성 등 이유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정부 조달을 금지하고, 영국·호주·뉴질랜드 등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사용 자제를 요구해왔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영국은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화웨이 장비 사용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비롯한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음에도 독일과 영국은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정부가 세워놓은 기준에 맞는 업체는 누구든 5세대(5G)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레미 라이트 영국 문화·미디어 장관은 전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미국의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듯이, 영국도 자체 방식대로 일을 처리한다”며 “화웨이와 관련된 정책은 영국의 규정과 규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5G 초고속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영국은 한 회사, 한 나라를 특정해서 배제하지 않고 전체를 보고 판단한다”며 "어느 업체라도 보안 우려 증거가 없다면 5G 이동통신망 구축 파트너에서 제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도 올렸다. 행정명령이 발효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거래제한 조치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해당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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