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아시아 총괄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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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5-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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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NO 30주년 기념식 참석…"APR1400 원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법제화 절차 진행 중"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아시아지역 총괄 이사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WANO 이사로 취임한 정 사장은 오는 7월부터 도쿄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수원은 정 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 힐튼호텔에서 열린 'WANO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수원과 WANO 도쿄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연설했다.

정 사장은 "APR1400 원전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법제화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으로 신고리 5·6호기와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에 적용돼 있다.

현재 NRC 설계인증이 유효한 노형은 AP1000 등 미국 노형뿐인데, 한국의 APR1400이 미국 외 노형으로는 유일하게 설계인증 법제화 마무리 절차를 앞두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세계 원전규제의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NRC의 인허가 요건을 만족한 점이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WANO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원전 사업자 간 정보교환 및 안전성 증진을 위해 1989년 설립됐다. 총 39개국에 113개 회원사가 있으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일본 도쿄·미국 애틀랜타·러시아 모스크바·프랑스 파리 등 총 4개 지역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한수원은 도쿄센터 회원사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도쿄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3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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