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中 무역갈등 지속+브렉시트 협상 무산...뉴욕 증시 하락 다우 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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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5-1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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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영국 브렉시트 협상이 무산됐단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또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68포인트(0.38%) 떨어진 2만5764.00에 끝났다. S&P500지수는 16.80포인트(0.58%) 내린 2859.52에, 나스닥지수는 81.76포인트(1.04%) 빠진 7816.29에 마쳤다.

시장은 양국간 무역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데 불안해 하는 눈치다.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곧장 반발하고 나섰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이 11번째 회담 동안 건설적인 대화를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분쟁을 확대했고, 협상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톰 에세이 세븐리포트 창립자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넓은 의미에선 중국 정부에 대한 제재"며 "중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나올 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대략적으로 짐작할 순 있다"고 양국간 무역갈등이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한편, 영국발 불확실성도 시장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지난 6주간) 진행해 온 브렉시트 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당과의 협상 무산으로 메이 총리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그동안 메이 총리는 여당 내 강경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키자, 제1 야당인 노동당과 협상을 통해 합의안 처리를 시도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과 일본, 그 외 기타 지역으로부터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최대 6개월까지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브렉시트 협상이 무산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07%) 빠진 7348.62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71.43포인트(0.58%) 내린 1만2238.94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12.92포인트(0.38%) 떨어진 3425.6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9.88포인트(0.18%) 하락한 5438.23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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