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및 여야 4당 대표들과 한자리에 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황 대표는 여당 의원만큼 적극적인 형태는 아니었지만 곡이 연주되는 내내 주먹을 쥔 오른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은 행사의 마지막 순서일 뿐만 아니라 3년 전 황 대표가 국무총리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노래를 부르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황석영 씨의 행적과 제목, 가사에 들어있는 ‘님’과 ‘새날’이 북한의 김일성과 사회주의 혁명을 뜻한다는 문제제기가 나오면서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바뀌었다. 제창은 참석자 전원이 노래를 불러야하는 반면 합창은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부르지 않아도 된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2017년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다시 5·18 기념식에서 제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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