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어, 귀촌을 권장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인기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권에서도 신청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한 달째인 지난 15일까지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생 등 3 개 단체팀을 포함해 총 426 명이 신청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7%, 영남권은 43%, 나머지는 광주지역 참가자로 집계됐다.
또 이 프로그램은 5일에서 60일까지 운영되는데 1개월 이상 체류자가 25%나 되고 10일 이상 장기 체류자도 많다.
5월 들어 하루 평균 80여 명이 26개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귀농어, 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준비할 기회를 주는 이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가장 참가자가 많은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에는 상반기에 46 명이 신청했다.
장기 신청자가 많은 장성 편백숲마을에서는 14명의 신청자 모두가 60 일 동안 머물기로 했다.
인기 마을은 참가 희망자가 많아 4월 말에 접수를 마쳤다.
전남 고흥군 선정마을에 머물고 있는 김 모 씨는 “평소 귀농에 관심이 많아 현재 사는 경남과 가까운 전남 동부권에 살고 싶다”며 “농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
장성군 대정마을에 머물고 있는 신 모 씨는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해 편백숲과 가까운 마을을 선택했다”며 “동화책 작가 일을 하고 있어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마을 주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은 도‧농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상,하반기 연 2회 운영한다 .
전라남도는 앞으로 만족도 설문 조사, 전입 여부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또 청년들이 전남으로 이주하도록 지원하는 ‘청년행복캠프 30days’를 다음달부터 순천을 시작으로 5 개 시군에서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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