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NEWS 화면 캡처(이하) |
[노트펫] 개가 땅을 파면서 짖어댄 덕분에 생매장당할 뻔한 갓난아기가 구조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BBC 뉴스는 태국 북부 반농캄(Ban Nong Kham) 마을에서 10대 엄마에 의해 산 채로 들판에 묻힌 갓난아기를 개가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자 아기는 자신의 임신과 출산 사실을 숨기려 한 15살 엄마에 의해 생매장됐다.
그러나 '핑퐁(Ping Pong)'이라는 이름의 개가 아기가 묻힌 곳에서 땅을 파며 짖어대는 걸 이상하게 여긴 개 주인이 땅 밖으로 나온 아기의 다리를 발견하면서 아기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핑퐁의 주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핑퐁은 내게 충성스럽고 순정적이며 내가 소를 돌보기 위해 들에 갈 때마다 항상 따라와 도와준다"며 "마을 전체의 사랑을 받는 놀라운 아이다"고 말했다.
핑퐁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한쪽 다리를 쓸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생매장됐던 아기는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를 생매장한 15살 소녀는 아동 유기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며, 현재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고 있는 상태다.
소녀의 부모는 아기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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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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