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임블리'를 운영하는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20일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거취와 관련해 "7월 1일 자로 상무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부건에프엔씨 가산동 사옥에서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불거진 임블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당사자인 임 상무는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 부건에프엔씨 가산동 사옥에서 최근 '곰팡이 호박즙' 논란으로 불거진 임블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당사자인 임 상무는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서 더욱 진솔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5/20/20190520142856479625.jpg)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열린 '화장품ㆍ호박즙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향후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뢰회복의 일환으로 임 상무는 6월부터 정기적으로 소비자 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소비자 간담회 내용은 임 상무가 보직 사임 전 고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임 상무가 내려놓는 자리에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건에프엔씨 부문은 패션 사업 경력이 있는 박 대표가 맡고, 부건코스메틱은 전문 인력을 영입할 방침이다.
또한 식품 부문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주력 분야인 패션, 화장품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임 상무의 사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상무 보직은 내려놓지만 고객과 소통을 위주로 한다는 건 '눈 가리고 아웅 식'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임 상무의 미숙한 소통 방식이 고객들을 돌아서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는 기존 인플루언서 활동뿐 아니라 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 등 많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을 자리에서 내려놓고 인플루언서 본연의 활동만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임지현 상무가 이번 사건에서 소통이 미숙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다만 지난 6년 동안 임지현 상무가 진심으로 고객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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