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중견 항공사 파 이스턴 에어(遠東航空)가 18일, 타이완 교통부 민용항공국이 규정한 월간 비행 시간 제한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5월부터 6월까지 일본 노선을 포함한 일부 해외노선을 결항한다고 밝혔다. 1만명에 이르는 여행객의 여행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관련업계의 손실도 총 1억 타이완 달러(3억 5100만 엔)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8일자 연합보 등이 전했다. 결항되는 일본 노선은 22, 24, 29일 타오위안(桃園)-니가타(新潟) 항공편과 23, 26, 30일 타오위안-후쿠시마(福島) 항공편. 이밖에 타오위안-한국 제주, 타이페이 쑹산(台北 松山)-중국 타이위안(太原), 타이페이 쑹산-중국 텐진 등 3개 노선도 5월말에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타오위안과 베트남 다낭, 필리핀 보라카이, 팔라완을 잇는 3개 노선은 6월말까지 전 노선이 결항했다.
파 이스턴 에어는 결항한 이유에 대해 "타이완 당국의 역내 증편 요청에 응한 결과 총 비행시간이 규정을 초과할 우려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미 협력 여행사와 협의해 결항편에 탑승예정이었던 여행객에 대해서는 요금을 전액 반환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태로, 귀국편이 결항이 된 여행객에 대해서는 타이완의 다른 공항 도착편 항공기 내지는 타사의 대체 항공편을 수배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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