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미래자동차 시대, 인천 자동차산업의 생존 방안’을 주제로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본부장을 초빙해 특강 형태로 진행됐다.
권 편집본부장은 먼저 “미래자동차시대의 한 축인 자율주행차에 대해, IT업계는 공략해야하고, 완성차 업계는 방어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해 성장을 지행해야한다”면서 “자동차만큼 IT기술을 필요로 하고, 적용될 방대한 시장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업계와 IT업계가 손잡는 것이 서로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5년까지 60만대가 시판되고 10년 동안 연간 43% 성장할 전망으로, 이미 독일 B社, 일본 N社 등은 자율주행차 출시 계획을 내놨다”며 “자율주행이 가져올 미래 산업의 주도권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권 편집본부장은 전기자동차에 대해 “이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신차 판매의 13%가 전기차로 시내 어디를 가도 충전기를 볼 수 있을 만큼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먼저 주도해야 제조사와 소비자가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수소자동차에 대해 “현재 일본과 우리나라가 수소자동차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친환경적이라 볼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분명이 장점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소자동차가 표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나라들과 같이 수소차가 미래 연료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협업을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권 편집본부장은 자동차산업에 대해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제조공장 폐쇄였기에 굉장히 충격이었다”면서 “이제 자동차제조업체들도 시각을 바꿔, 더 이상 국내 자동차 공장끼리의 경쟁이 아닌 해외 자동차 공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방법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 지역의 자동차산업에 대해서는 “인천의 자동차산업특징은 저부가가치 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특정 완성차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이다”며 “더 이상 완성차기업의 생산시설에 머무르지 말고, 독일 보쉬(BOSH)의 사례처럼 부품업체간의 적극적인 M&A 등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고, 특정 완성차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거래처를 다변화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권 편집본부장은 공유와 제조의 혼합, 자동차를 넘어선 다양화되는 모빌리티 형태 등 미래자동차시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포럼을 주최한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방위 산업 유발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우리 인천에서 유지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관계기관의 관심이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오늘 포럼이 자동차업계에 계신 분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조언이 되고, 관계기관에게는 지역 업계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원해할지를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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