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된 TV조선 '라라랜드'에서 로스쿨 동기와 일본식 스파를 찾은 서동주는 '너의 꿈의 남자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비슷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는 남자. 나도 돈을 벌고, 그 남자도 돈을 벌어서 각자 자기 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남자.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재미교포와 결혼식을 올렸다가 2015년 이혼한 서동주는 "나는 헤어져도 봤고, 이혼도 해봤다. 그것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연인이라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나를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면, 나 역시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건 싫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혼에 대해 서동주는 "4년 전 내가 이혼한 이유는 행복하지 않아서였다. 그분도 행복하지 않으셨을 것"이라면서 "어느 날 운전을 하고 내려가는 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더라.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워서 처음으로 차 속에서 울었다. 서럽고, 외롭고, 비참하고,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정말 실패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한테 사람들이 했던, 가족들조차 친구들조차 했던 말들이 비수처럼 박혔다. 그날뿐만이 아니라 가끔씩 꾸준히 느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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