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연인의 날로는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가 꼽힌다.
이날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날이다.
비슷한 날로는 3월14일 ‘화이트 데이’가 있다.
조선시대에도 비슷한 날이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경칩'(양력 3월6일쯤)이다.
경칩은 24절기 중 하나다. 날씨가 따뜻해 각종 초목의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 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고 해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
조선 세조 때 간행된 '사시찬요((四時纂要)'에 따르면 선조들은 은행 껍질이 세모 난 것이 '수 은행'이고 둥근 것이 '암 은행'이라고 기록했다. 이에 남편과 아내가 경칩 날이 되면 각각 수 은행과 암 은행을 나눠 먹으며 사랑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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