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3당 원내대표 국회정상화 필요성 공감...주말전후 회동 조율”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중요한 것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3당 원내대표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각자 내부 의견 조율을 거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진전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전후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정례회동도 부활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다음 회동에서 원내 교섭단체 정례화를 제안해 안정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선 “정국 경색을 해소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정국 정상화를 바란다면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 김정은과는 일대일로 잘 만나면서 야당 대표들과의 개별회동은 왜 주저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내표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야당 자극 발언도 중단하기 바란다”며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로 도는 한국당의 태도도 못됐지만, 청와대가 앞장서 인격이 어떻다는 둥,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것도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당에 대해 “이번 주말 집회가 분수령”이라며 “할 만큼 한 것이니 출구 전략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야기하는 오신환과 이동섭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와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