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장조사업체 아일러스&크레이그 게이밍에 따르면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은 지난해 기준 52억달러(약 6조2000억원)에 달했다. 오는 2023년에는 72억달러(약8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대작 게임보다 개발이 용이하고, 남녀 성인 연령층을 광범위하게 아우를 수 있어 소규모 개발사들도 접근하기가 쉬운 분야로 꼽힌다. 특히 핵심 이용자들이 높은 구매력을 가진 40~50대에 집중 분포돼 있어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결제 서비스가 열려있는 북미, 유럼, 일본, 홍콩 등에서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공략한 국내 업체 더블유게임즈는 세계 점유율 2위를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830억원을 벌어들이며 국내 게임 업체 매출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의 100%가 해외 소셜 카지노 게임 서비스에서 나왔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애니팡', '위베어베어스' 등 캐주얼 게임으로 잘 알려진 선데이토즈는 이달 중순 카지노게임 전문 업체 링스게임의 지분 40%와 경영권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링스게임은 최근 '하이롤러 베가스 슬롯', '라이트닝 슬롯' 2종의 모바일 게임을 북미, 유럽권에 출시했다.
네오위즈도 슬롯, 홀덤 게임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2월부터 '하우스 오브 블랙잭'을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말 모바일 게임 ‘드림랜드 카지노(Dream Land Casino)’를 전세계 100여개국에 출시했다. 카드게임인 텍사스홀덤, 3포커, 블랙잭을 비롯해 룰렛 등의 게임을 실시간 이용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규제가 없는 해외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수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게임 업체들의 진출 시도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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