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겐 담스보 앤더슨(Jørgen Damsbo Andersen) 레오파마 부대표 등 레오파마 관계자는 21일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고 이 같이 밝혔다.
레오파마는 피부과 질환을 100년 넘게 연구해온 덴마크 제약기업으로, 피부염‧건선‧아토피 등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다. 전세계 80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레오파마 치료제를 사용 중이다.
앞서 레오파마는 지난해 8월 JW중외제약이 개발하던 아토피 신약 ‘JW1601’을 총 4억200만 달러(4800억여원)에 도입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JW1601는 현재 JW중외제약이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장기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해 내부 자원과 함께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방형 혁신을 말한다.
실제로 신약개발 중인 다수 제약사는 산‧학‧연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과거 지식재산권을 독점하려던 폐쇄적인 구조에서 탈피해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요르겐 부대표에 따르면, 레오파마 오픈이노베이션 연구 플랫폼은 무료로 공개돼있으며, 이를 이용한 물질 테스트 비용도 무료다. 때문에 물질 가능성에 대한 검토 부담이 없다.
플랫폼은 레오파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한국어 브로슈어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레오파마가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검사를 진행하고 결론지어 데이터를 마무리하는 기간은 2~3개월 정도 소요된다.
니클라스 닐슨(Niclas Nilsson) 레오파마 오픈이노베이션 총괄은 “2017년 약 900여개 이상 물질이 신약으로 발전했다”며 “한국기업이 혁신지수 6년 연속 탑을 유지하는 이유는 한국기업 DNA에 혁신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우리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레오파마 오픈이노베이션은 줄기세포와 희귀질환 관련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무런 위험‧조건 없이 레오파마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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