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또한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조문을 마친 뒤 "어머님을 제가 잘 알고 또 유시민 이사장하고 저하고 형제처럼 지내고 그렇다"며 "가끔 저녁도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따로 애도를 어떤 형태로든 표하실 것"이라며 "조화는 보냈는데 오실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자치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조문했다.
이 교육감은 "특히 유시춘 EBS 이사장하고 가깝게 지냈다"며 "훌륭한 분이다. 자식들을 다 멋지게 키워내셨다는 게 아주 꿋꿋한, 정말 강직한 어른이셨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이 시대의 어머니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에 출연을 많이 한 만큼 방송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개혁국민정당을 함께 창당했던 배우 문성근씨는 이날 일찍부터 빈소를 찾았다. 방송인 김제동씨와 최승호 MBC 사장, 가수 유희열씨, 나영석 PD, 방송인 김구라씨도 빈소를 찾아 위로의 뜻을 표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두고 "저희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 여기 있으라고 하신 것 같아서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0주기 행사를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를 끝내고 찾아뵈면 된다. 제가 거기서 원래 하기로 했던 역할들은 다 다른 이사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했다. (권양숙) 여사하고도 통화해서 양해 말씀을 청했다"고 했다.
유 이사장 측은 이날 조문객들에게 가족문집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를 나눠줬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가 2년 반 전에 편찮으셔서, 언제일지 모르니, 그게 오니까 조문 오신 분들께 하나씩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자녀들하고 손주들이 각각 글 쓰고 묶어서 어머니 구술기록도 받고 해서 기념으로 갖고 있으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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