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EPA·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 일정이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앞으로 30~45일 정도는 (대중 관세와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예고했던 연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기 위한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전의 미국 관세 부과에 비해 시한이 짧아졌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향후 미·중 정상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때 다음 관세 부과가 준비돼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이전까지 논의를 기초로 삼아 진전이 가능하다면 새로운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나는 우리가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미·중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미국은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의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고 연간 300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나머지 제품에도 25%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중국도 연간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내달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