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800만 달러 공여…가급적 빨리 진행할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5-23 15: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합]


정부가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를 공여하기 위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현재 800만 달러 공여와 관련해 국제기구의 사업계획안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며 "제안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안서를 공식 접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다만 영양지원 사업에는 쌀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와 협의를 통해 정부 차원의 방안이 준비되면, 정부 내부 절차인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를 거쳐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남북협력기금 공여를 정식 의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정부 차원의 절차는 빠르게 진행, 가급적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보통 공여가 이뤄지고 나서 물품을 구매하는 등 절차가 통상 3∼6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기구 대북 지원에 대한 공여와는 별도로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의견수렴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천태종 문덕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하고, 천태종 관계자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비롯한 영통사 복원사업 등 남북 종교교류 관련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덕 총무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통일부가 여론을 잘 살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개성 영통사 등 남북 종교교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고, 국제기구의 지원 요청이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지원방식을 검토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종교계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