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지현 검사의 현직 검찰간부 3명 고소건 본격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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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5-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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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태근 전 검사장 성추행 폭로 당시 미흡 대응

서지현 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현직 검찰 간부 3명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 서기호 변호사는 23일 “고소인조사 일정이 28일 오후 1시 30분으로 잡혔다”고 밝혔다. 서 검사는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서 변호사가 고소대리인 자격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 변호사를 통해 직무유기와 명예훼손 혐의 등의 고소 취지와 기본적 사실관계를 파악할 전망이다.

앞서 서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과 이에 따른 부당한 인사 조치를 폭로했다. 서 검사는 폭로할 당시 인사 책임자였던 권모 법무부 검찰과장이 사건 이후 후속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문모 전 법무부 대변인은 관련 사건에 대한 언론 대응 과정에서 명예훼손을 했으며, 정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역시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로 명예훼손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주 서울 서초경찰서에 권 전 과장을 직무 유기 혐의로, 문 전 대변인과 정 부장검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서 검사에게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현재 안 검 사장은 관련 혐의를 항소해 재판 중에 있다.
 

지난 1월 29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위 주최 '서지현 검사 #미투 1년, 지금까지의 변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좌담회'에서 서지현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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