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갈등 불안 지속...국제유가 하락 WTI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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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5-24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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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과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량 소식에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3.68달러(5.99%) 떨어진 배럴당 57.7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7분 현재 전장 대비 3.47달러(4.89%) 내려간 배럴당 6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 소식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WTI는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70달러 선이 붕괴됐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파트너임원은 "배럴당 60달러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가격 붕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60달러 선이 붕괴됐다면, 계산상으론 배럴당 52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현재 미중 무역갈등으로 고조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을 가장 큰 하락요인으로 꼽고 있다. 경제연구소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원유 수요 감소 현상은 선진국에서부터 신흥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 3월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가 심각하게 줄어들었단 사실은 놀랄 만한 내용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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