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둔화 공포와 당국 경계로 원·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4일 "밤사이 미국와 독일 지표 부진과 미·중 무역긴장 장기화 가능성으로 미국 10년국채금리가 2017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위험기피 분위기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상무부가 달러화에 대한 자국 통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평가절한 국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규칙을 제안했다고 밝히는 등 무역긴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 의지를 거듭 확인시켜주는 가운데 역외 위안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고, 우리 외환당국 역시 방어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상승 탄력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92원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오전 위안 환율의 상승과 주가 하락 등에 낙폭 줄여 1194.1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현대중공업의 4638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뉴스와 한국은행 관계자의 발언 등에 개입 경계 강화되며 전일 대비 3.6원 하락한 1189.20원에 마감했다.
전 연구원은 "위험기피 분위기 속 증시와 증시 외국인, 당국 움직임 주목하며 금일 원·달러 환율이 119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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