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유튜브'로 광고규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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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5-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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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 규제를 받는 저축은행들이 색다른 아이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등의 채널로 젊은층 대상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며 규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올 초 유튜브 태스크포스(TF)를 꾸린 후 지난달부터 '짠테크 톡'이라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재테크 방법을 재밌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영상이다. 유뷰브를 주로 사용하고 짠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을 겨냥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곳은 OK저축은행으로, '읏맨'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42개의 영상을 올린 가운데 '읏특강1 개념편'의 조회수는 700만에 달한다. 전래동화를 재미있게 각색하는 등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도 유튜브 공약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제3한강교를 개사한 저축가요 '월금은 흘러갑니다'를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트로 방식의 영상미를 더한 이번 영상 제작엔 싱어송라이터 '요요미'와 케이블 방송가에서 이슈가 된 가수 박성연씨가 함께 참여했다.

친근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공모전을 활용하기도 한다.

JT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보유한 J트러스트그룹은 2016년 반려견 오디션인 'JT왕왕 콘테스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후 매년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 선정된 반려견이 현재 J트러스트그룹의 공식 캐릭터인 '쩜피'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해 '저축은행 광고·캐릭터 공모전'을 진행했다. 총 430개 응모작 중 광고영상(UCC), 영상 스토리보드, 캐릭터디자인의 총 3개 부문에서 6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 및 상금 2850만원을 수여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 등의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은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며 "아직 부족하지만 구독자수와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은 평일 오전 7~9시, 오후 1~10시, 토요일 및 공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에 방송광고를 할 수 없다.

[사진=SBI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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