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6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모든 형태의 가족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적 인식 확산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특별시가 공동 개최하며 복권위원회와 매일유업(주), 샘표(주), 신한희망재단, 씨에이팜(주), KB국민은행, KB자산운용, 클리오(주), 한국피앤지, 한샘(주)이 후원한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행사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본 행사와 모든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행사에 초청받은 한부모, 다문화, 입양, 맞벌이, 다자녀 가족 등 100여 가족(300여 명)과 함께 서울 숲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남매'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미혼부, 미혼모, 다문화가족, 남성전업주부, 입양가족 등의 이야기와 함께 가수 '옥상달빛'의 중간공연, 가족의 꿈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숲 도시락정원(가족마당 인근)에 마련된 무대 주변에서는 숲 속 놀이터, 숲 속 가족 사진관, 숲 속 작은 도서관, 숲 속 작은 음악회, 청년예술가의 그림 그리기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정부와 서울시의 가족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얻고 가족상담, 청소년상담, 공동육아나눔터 등의 가족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우리동네 가족센터' 공간(존)이 운영되며 가족 보물찾기, 가족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여가부는 지난해부터 한부모 가족에 대한 차별적 인식 개선을 위해 '세상모든가족'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 이를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해 모든 형태의 가족에 대한 포용적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지역별로 다양한 가족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가족 이야기 공유, 가족 관련 제도와 서비스 안내, 국민의견 수렴 등을 위한 온라인 소통 창구 개설, 티브이 다큐멘터리 제작,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 등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한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수용도와 변화추이 파악을 위한 여론조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적인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보편적 가족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가족의 형태가 다르다고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눠서는 안 되며, 우리 생활 속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에 사회적 편견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며 "모든 다양한 가족이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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