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심폐소생술로 입주민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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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5-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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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래미안웰스트림 피트니스 강사 조모튼씨 ”관리사무소 교육이 큰 도움 됐다”

조모튼 마포래미안웰스트림 피트니스 강사[사진 = 우리관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입주민을 관리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일화가 훈훈한 미담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공동주택 위탁관리업체 우리관리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아파트 '마포래미안웰스트림'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모튼씨는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입주민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해내 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씨는 7일 오후 7시 52분경 아파트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하주차장에서 입주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내용을 전달받아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조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조씨뿐 아니라 다른 관리직원들도 사고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직원들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을 전파해 빠른 응급처치를 도왔다. 아울러 구급차 유도를 통해 119 구급대원들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신속한 대응은 관리직원 전원이 주기적 교육을 받았기에 가능했다. 관리직원들은 매달 소방서와 함께 민관합동소방훈련 갖고 자체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숙지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심폐소생술을 받은 입주민은 건강을 회복한 후 지난 23일 관리사무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떨렸지만 꼭 살려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달 관리사무소에서 시행하는 안전교육이 이번 구조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회를 전했다.
 

마포래미안웰스트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 = 우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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