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집회에 지도부와 당원, 지지자 5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에 반발, 지난달 20일부터 매주 장외집회를 해왔다. 이날과 1∼3차 집회는 서울에서, 4차 집회는 대구, 5차 집회는 대전에서 각각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당원·지지자들은 '문재인 독재저지', '경제폭망', '독재본색 STOP' 등이 적힌 피켓과 깃발에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흔들며 세종대로 인도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약간 목이 쉰 황 대표는 "함께 싸워야 한다. 이겨야 한다", "좌파 폭주를 막아야 한다.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외쳤다.
또 황 대표는 4대강 보 해체 움직임, 탈원전 정책, 실업률 증가, 패스트트랙 법안 등을 거론하면서 "18일 동안 전국 4000㎞를 달리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에서 어렵고 힘든 국민들의 모습을 보니 좌파 폭정을 막아내야겠다고 단단히 결심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취소된 것은 역대 최악의 외교 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발 한일관계 개선하라'고 하고 있다" 등의 주장을 내놨다.
그는 "우리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미국은 비핵화를 위해 제재를 유지하자는데 우리는 틈만 나면 개성공단을 열 생각을 한다. 좌파들은 반미 DNA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지지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국당은 추후 장외집회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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