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다임러, BMW, 도요타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줄줄이 하락했다.
글로벌 판매가 위축된 데다가 저가 차종 비중이 커지고 환경규제와 관련한 법적 비용,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세계 주요 지역의 자동차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4%와 4.8%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0.4%p와 2.4%p 높아졌다. 포드도 0.9%p 늘어난 6.1%를 기록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은 1분기 기준으로 2014년에 고점을 찍고 줄곧 내리막을 이어오다 올해 반등했다.
다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5% 이상으로 유지돼온 데 비하면 아직도 낮은 편이다. 다임러(7.1%), 도요타(6.8%), GM(6.6%), 폭스바겐(6.5%) 등은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6∼7% 수준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까지 영업이익률이 10%에 달했으나 지금은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 둔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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