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결성된 공직기강협의체는 최근 세종 소재 부처의 실국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울 출장 횟수와 경위, 일탈 행위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협의체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무총리실, 감사원이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불필요한 이유를 대고 서울 출장을 가서 실제로 일을 하지 않거나 음주 및 유흥주점 출입 등 일탈 행위를 한 사례를 찾아내기 위한 것으로, 적발 시 주의 및 징계 조치가 내려진다.
앞서 정부는 내년부터 세종시 소재 부처 장·차관의 서울 집무실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시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서울 왕래를 최소화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다. 이번 조사도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공직기강협의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음주운전, 골프 접대 등 공직사회 전반에서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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