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유럽의회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말 밤 극우정당의 득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출구조사는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오늘 원·달러 환율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메이 영국 총리의 후임으로 브렉시트 강경파가 선출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같은 경로의 환율 상승재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허 연구원은 "다만 95원 선에서 나타난 당국의 강력한 개입 의지로 상단은 재차 제한되겠다"며 "또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주말 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은무기라고 지칭, 동시적이고 병행적인 (비핵화)진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점도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매도개입 의지로 원·달러 환율의 상단이 막힌 가운데 달러인덱스 하락의 영향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 우위 흐름을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약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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